타액으로 나의 암과 질환 유전자 알아보기
어느 날 핸드폰에서 인스타를 보면서 신기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간단하게 타액만으로도 유전자 검사 예측가능한 질병들, 남성 7종, 여성 9종의 암과 만성질환 7종을 무료로 분석해 준다는 광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내과 병원에 갈 때 마다 의자에 앉아서 대기를 하다 보면 데스크 앞면에 덕지덕지 붙어 있는 혈액 한 방울로 내가 가진 질환들을 미리 알 수 있다는 광고를 보곤 했었습니다. 검사비가 20만원 이상이라는 말을 듣게 되었고 한 번 해 보고 싶다는 생각만 갖고 있었던 터였기에 이건 뭐지? 어디서 하는 것인지를 자세히 읽어 보게 되었습니다.
가족력이 있는 질환을 미리 진단
아~ 보험 관계자들이 유전자 검사 서비스 회사와 제휴해서 앞으로 만나게 될 나의 병들을 검사해 주고 보험 설계를 새롭게 해 주겠다는 것을 알아 차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신청을 해 두었고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어느 날 낯선 전화를 받게 되었고, 유전자 검사를 언제 쯤 할 수 있느냐? 지정 병원으로 올 수 있느냐? 라는 질문을 했습니다. 그래서 주소를 알려 주고 언제 쯤 만나러 오겠다고 약속을 해 주었습니다.
해가 바뀔 때 마다 내가 느끼는 신체의 나이는 주체가 되지 않을 정도로 외관이나 나의 피부들, 그리고 피곤함을 빨리 느끼게 되면서 노화의 느낌을 절실히 체감하고 있음을 인정합니다. 오늘 오후 3시에 집 앞의 시원한 공원에서 담당자와 만나 가글 액을 입에 넣고 30초를 기다린 후 검사 용기에 뱉어 내고, 보험 개인 정보 동의서에 서명을 하고 결과를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현재 건강보험과, 암, 질병 진단금, 치매 보험 등 적당한 금액으로 준비를 하고는 있었지만, 나의 건강에 크게 자신이 없어짐을 느끼고 있었고, 내가 어떻게 해도 다가오고 있는 노년의 질병들을 막아낼 수 없기에 소심해지는 마음으로 유전자 검사를 해 보기로 했습니다.
무료 질환 유전자 검사
현재 내가 금액을 지불하는 것이 없어서 부담은 없었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굳이 내가 보험을 들지 않아도 된다는 약속을 받고 동의를 한 것이지만, 막상 결과가 나오게 되면 지금은 불편하지 않을지라도 나에게 어떤 질환의 유전자가 있다는 말을 듣게 되면 아무래도 보험에 가입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고 막연히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2005년에 암 수술을 받은 후에 건강 관리를 잘 하고 있어서 아직 까지는 내 몸에 어떤 이상을 찾을 수는 없다고는 하나, 내가 느끼고 있는 나의 몸에 대한 자신감이 확 떨어지다 보니 별 생각을 다 해 보는 것 같습니다. 모쪼록 결과가 그런대로만 나와 준다면 좋을 것 같고, 현재 혈압 약을 먹고 있다 보니 뇌혈관 질환에 적색 신호가 뜰까 봐 항상 조심하고 걱정이 됩니다.
노인이 되어 있는 나의 모습
그리고 앞으로 5년, 10년 후의 나의 모습을 생각해 보면 병원에 있을 확률이 높아 진다면 그 때는 어떻게 할 것인가? 요양원에서 매일을 보낼 수 있다는 생각도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모든 사람들이 나이가 들고 노인이 되면 치매라는 최악의 병에 걸리는 것은 아니기에 그나마 건강할 때 미리 치매 보험이라도 들어두어서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는데, 이것 또한 부족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중증의 치매 진단이 나와야만 이 보험의 혜택을 볼 수가 있기에, 그러면 치매가 아니고 그냥 나의 몸이 내가 원하는 대로 움직여 주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할 것인가? 가족들의 희생을 바랄것인가? 이제는 그런 시대가 아니다라는 것은 모두 알고 있습니다.
노인장기요양보험 요양수급자
노인 장기 요양보험법에 의해서 건강보험공단의 장기요양급여수급자로 지정이 되면 요양보호사가 방문요양, 방문목용, 방문간호, 주.야간 보호, 단기보호, 복지용구를 지급 받아야 하는 경우에 건강보험공단의 도움과 함께 "재가급여지원금"에 대한 보험을 따로 가입하게 되면 월 50만원 정도의 보험금을 받아 생활비나, 재활비 등에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연령별 보험료는 2만원(40세) ~55천원(60세) 정도의 보험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치매에 걸리지 않은 65세 이상의 노인에게 올 수 있는 온갖 질병이나 사고로 몸을 자유자재로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에 이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하니 한 번 쯤은 생각을 해 볼 만한 것 같습니다.
건강보험공단의 장기요양급여수급자로 지정되기는 까다롭다고 알고 있는데, 혼자 살고 있는 노인들은 어쩌다 다치거나 질병에 걸렸을 때는 곧바로 장기요양급여수급자로 지정이 되는 것을 보아 왔기에 나도 이런 것에 대한 대비를 해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노후의 건강을 위하여
언젠가는 나도 저렇게 될 것이기에 지금부터라도 준비를 해야 되겠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건강이라는 것이 장담을 하면 안될 것이고, 내일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면서 살고 있는 이 세상에 어떤 장치를 해 놓아도 불안하다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인정하면서 살아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우리나라는 아픈 부모님들의 간호를 온전히 가족들이 떠 안지 않아도 될 정도로 국가가 노인들에 대한 정책들을 많이 마련해 놓았기 때문에 아직은 그래도 살만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